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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오디오북 5개사, 미이용 환불 제한·유료 자동 전환 바꾼다

앞으로 오디오북 서비스를 구독했지만 이용하지 않은 가입자도 환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무료 체험 후 고객에게 제대로 안내하지 않고 자동으로 유료 전환하는 사례는 사라진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밀리의서재·윌라·교보문고·스토리텔·오디언소리 등 5개 오디오북 구독 서비스 사업자의 불공정 약관을 시정했다고 18일 밝혔다.오디오북은 종이책이나 전자책을 음성으로 변환해 제공하는 콘텐츠를 뜻한다.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조사에서 20·30대 유료 이용 경험률은 30%대, 향후 유료 이용 의향 비율은 50% 이상으로 높게 집계됐는데, 이는 학업과 업무로 독서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밀리의서재에 따르면 국내 오디오북 시장은 2023년 300억원에서 2024년 108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이처럼 오디오북은 기능의 편리성 등으로 점차 확산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거래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자에게 유리한 조항이 약관에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법은 다운로드 또는 이용 이력이 없는 경우 결제일로부터 7일 안에 청약 철회가 가능해야 한다고 명시했지만 오디오북 5사는 이런 환불을 제한하는 조항을 두고 있다.공정위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와 같은 구독 서비스에서 가입 초기 콘텐츠를 몰아서 시청한 뒤 해지하는 행태의 관리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회원의 해지권을 제한하는 조항은 부당하다고 봤다.이에 구독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없으면 결제일로부터 7일 이내는 전액 환불, 7일 경과 때는 일부 공제한 후 비용을 돌려주도록 약관을 시정했다.또 무료 체험 후 구독을 취소하지 않아 원치 않는 서비스의 대금이 자동으로 결제되는 피해를 막기 위해 유료 전환 시 결제 금액 등을 상세히 공지하고, 사전에 별도로 동의를 받도록 절차를 개선했다.이 밖에도 사업자들이 사전 고지 없이 환불 대신 예치금을 적립하거나,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변경할 수 있는 조항 등을 손봤다.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콘텐츠 구독 서비스 분야 등 새로운 시장에서의 불공정 약관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시정해 소비자의 권익 보호와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18 12:00
IT

카카오 T "우리는 '미국식 팁' 아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미국식 팁 문화를 연상케 하는 기능을 도입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친절한 태도 역시 서비스의 일부로 여기는 국내 정서와 맞지 않아 강한 반발에 직면했는데, 강제성이 없는 옵션 형태라 일반적인 팁과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가 차량 호출 앱 '카카오 T'에 선보인 '감사팁' 성과를 공개하자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하고 있다. 최근 한 유명 베이글 매장에 팁 박스가 놓였다는 소식이 화제가 되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19일 친절한 기사에게 추가로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감사팁 기능을 카카오 T에 넣었다.평점 5점을 주면 1000원·1500원·2000원 중 선택해 팁을 줄 수 있는 화면이 나온다. 하루 평균 2000여 명의 승객이 감사팁을 지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2~3번 받는 기사도 있다.멀미가 있는 아이나 허리 시술을 받은 어머니를 태운 택시의 기사가 상황을 배려해 부드럽게 운전하거나, 차 안에서 음료를 쏟았는데도 따로 돈을 받지 않은 사례 등 상냥한 인사를 넘어선 도움을 얻었을 때 감사팁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업계와 상생협의체를 운영하면서 취소 수수료 일부를 배분하는 등 기사들의 수익 증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감사팁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카드 결제 수수료와 같은 기능 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경비를 제외하고 전액을 기사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익숙하지 않은 팁 기능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다.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20~50대 패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택시 호출 플랫폼의 팁 기능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소비자 10명 중 7명(71.7%)이 도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찬성에 가깝다는 응답은 17.2%,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1%였다.서울 사는 직장인 김 모 씨(40)는 "미터기에 찍힌 요금만 내면 되지 더 줘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취지는 십분 이해하지만 나라마다 다른 문화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으며 도입 시기도 적절하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의 진단이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국가별로 서비스 업종의 최저임금 수준이 다르다”며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낮아 종업원들이 팁으로 소득을 보전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 소비자들은 가격을 정확히 제시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팁은 유동적이라 금액을 선택하는 것도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또 "가뜩이나 소비자들이 2~3년간 경기 불황에 시달려 예민한데 시기를 잘못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팁을 많이 주는 승객이 배차 혜택을 누리도록 알고리즘을 변경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감사팁에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미국의 팁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회사 관계자는 "우리 방식은 일반적인 서비스의 팁과는 차이가 있다"며 "보통 서비스 전 또는 끝날 때 대면으로 주는 형태인데, 감사팁은 하차 후 운행을 완료하고 승객이 평점 5점을 남겼을 때 물어본다. 강제하는 기사에게는 페널티를 부과한다"고 말했다.카카오모빌리티는 사용 패턴과 기사 서비스 품질 등을 살피면서 감사팁의 정식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25 07:00
경제일반

소비자원, 독일 미니 에어컨 직구 주의보…"냉방 기능 미작동"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해외 쇼핑몰 등에서 저렴하게 구매한 에어컨의 냉방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18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5∼7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수된 에어컨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상담은 총 17건이었다.문제가 된 쇼핑몰에서는 '독일 미니 벽걸이식 에어컨' 등의 상품명으로 7만∼11만원대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그러나 실제 배송된 제품은 냉기가 전혀 나오지 않았고, 정확한 제조사나 원산지도 확인할 수 없었다.해당 사업자는 소비자가 제품 하자 등을 이유로 반품이나 환불을 요구하면 일부 금액만 돌려줄 테니 그대로 사용하라고 제안하거나 응답을 회피했다.또 상품 배송 전 주문 취소를 요청해도 거부하기도 했다.소비자원에 따르면 이 제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은 현재까지 총 12개로 파악됐다. 이중 일부는 사업자 소재지가 홍콩 등으로 표시돼있었지만 정확한 사업자 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웠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지나치게 저렴하게 판매되는 상품을 구매할 때는 각별히 주의하고 처음 이용하는 사이트의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등에서 피해 사례가 없는지 먼저 검색해달라"고 당부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8.18 10:09
e스포츠(게임)

2023 LCK 서머 파이널 티켓 예매 시작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7일 오후 6시부터 LCK 서머 결승 진출전 티켓을 판매하고 9일 오후 6시부터는 최종 결승전 티켓 판매를 인터파크에서 한다고 밝혔다. 올해 6월 막을 올린 2023 LCK 서머 정규 리그는 지난 6일 경기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며 8일 한화생명e스포츠와 DRX의 대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플레이오프 1라운드부터 13일 하위조 2라운드까지는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매일 열린다. 19일 결승 진출전과 20일 최종 결승전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 전시장에서 펼쳐진다. 결승 진출전 티켓은 좌석 등급에 따라 4만원(S석)과 6만원(R석)으로 책정했다. 최종 결승전은 각각 6만원과 8만원이다.전체 좌석 규모는 약 6000석이다. 결승 진출전과 최종 결승전 모두 1인당 2매까지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모바일 티켓을 지원한다. 현장에서 따로 수령하지 않아도 입장할 수 있다.암표를 방지하기 위해 모바일 티켓의 선물하기 기능은 비활성화한다. 동반인의 경우 최초 입장 시 구매자가 동행해야 한다. 재입장할 때도 현장 상황에 따라 티켓 검표를 진행할 수 있다.예매한 티켓은 경기 전일 밤 11시 59분까지 취소할 수 있다. 당일에는 취소할 수 없다. 경기 당일 본인 인증이 가능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07 14:54
IT

패스, 모바일 신분증 결합 '스마트 항공권' 서비스

이동통신 3사와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김해∙제주 등 국내선 14개 공항에서 패스 앱으로 신분증과 탑승권을 한 번에 인증하는 '패스 스마트 항공권' 서비스를 7일부터 시작한다.패스 스마트 항공권은 제주항공∙티웨이항공∙하이에어∙이스타항공 등 4개 항공사 국내선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달 중 에어서울이 추가될 예정이다.이 서비스는 패스 앱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사전에 등록한 고객이 체크인을 완료하면 사용할 수 있다. 탑승권 정보와 패스 고객 정보가 일치하면 앱에 자동으로 QR코드와 항공권 정보가 표시된다.탑승 수속부터 신원 확인, 면세품 구매, 항공기 탑승까지 모든 절차에서 기존 탑승권과 동일한 기능을 제공한다.또 패스 앱 스마트 항공권 페이지에서는 항공편의 실시간 출·도착 현황 및 공항 시설에 대한 안내를 제공하고, 결항·발권 취소 등 특수 상황은 팝업 문구로 노출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07 10:05
IT

당근페이, 사기 의심 계좌 알림 기능 도입

당근마켓은 지역 기반 간편 송금·결제 서비스 '당근페이'에 사기 의심 계좌 알림 기능을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이용자가 사기 의심 계좌로 송금을 시도할 때 '사기 의심 계좌입니다. 송금을 취소할까요?'라는 경고 문구와 함께 해당 계좌의 신고 현황을 안내한다.또 당근페이 자체 FDS(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에서 확인된 위험 계좌로 송금을 시도할 경우 '위험 계좌로 확인돼 송금할 수 없어요'라는 안내와 함께 송금을 제한한다.당근마켓 관계자는 "월간 이용자 수 1800만명에 육박하는 당근마켓의 방대한 데이터와 기술력에 한층 고도화한 당근페이 시스템이 더해지면서 개인 간 거래에서 일어나는 모든 과정에서 이용자 보호를 더욱 두텁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당근마켓은 사기 등 범죄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사기 거래에는 최고 수위의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하며, 재가입도 불가능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03 12:08
금융·보험·재테크

카카오페이증권 MTS 개편…한 화면에서 거래 빠르고 쉽게

카카오페이증권은 사용자 편의를 위해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개편했다고 20일 밝혔다. 초보 투자자는 물론 고수까지 빠르게 거래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먼저 거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주문 화면 구조를 변경했다. 거래 시 필요한 정보와 기능에 빨리 접근할 수 있도록 종목 화면 하단에 정보·차트·호가·보유·주문 탭을 추가했다. 주식 구매∙판매∙정정∙취소는 한 화면에서 가능하다.주문 입력도 편리해졌다. 국내외 시장에서 거래 시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주문 가능한 수량까지 알아서 계산하는 '금액 주문' 기능을 넣어 번거로움을 덜었다. 보유한 주식을 추가로 거래할 때 예상 평단가도 제공한다.끊김 없이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호가 정보와 주문내역도 개선했다.내 평균, 구매·판매 중, 잔량, 실시간 체결 등 호가에서 필요한 정보가 더 잘 보일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꿨다. 가격 변동 현황에 맞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주문내역에 '정정'과 '취소' 버튼을 적용했다.고객은 주식 시장을 탐색하면서 별도 화면 이동 없이 빠르게 버튼 하나로 정정 및 취소 주문을 할 수 있다. 주문화면 하단에도 주문내역을 노출해 한 화면에서 구매·판매·정정·취소 거래가 모두 가능하다.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편리한 주식 투자 경험을 위한 편의성을 증대하며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MTS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20 09:28
연예일반

[줌인] 부산국제영화제, 강력한 쇄신 요구 직면..공식 조사 착수 예정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사의 표시 이후 내홍을 겪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가 강력한 쇄신 요구에 직면했다. 리더십의 부재 상황에 이어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까지 불거지자 부산국제영화제가 이번 기회를 빌어 대대적인 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영화계 목소리가 한층 커지고 있다.1일 영화계에 따르면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은 조만간 부산국제영화제 측에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과 관련한 권고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앞서 든든은 허문영 집행위원장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A씨의 신고가 접수되자 지난달 30일 긴급 심의위원회를 열고 신고 내용을 검토했다.든든이 부산국제영화제 측에 해당 내용과 관련한 권고를 하게 되면, 영화제 측은 이와 관련해 공식 조사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영화제 측은 앞서 31일 허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이 일간스포츠 단독 보도로 불거지자 2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진상조사를 포함한 당면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발표했다.다만 부산국제영화제 측이 허 집행위원장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제3의 기관에 위탁할지, 영화제 자체적으로 실시할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문제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일련의 일을 허 집행위원장의 개인 문제로 선을 그었다는 점이다.영화제 측은 공식 입장에서 허 집행위원장 개인 문제가 제대로 밝혀질 때까지는 복귀를 기다리기로 하고 사표 수리는 그때까지 보류한다고 밝혔다. 전직 영화제 관계자는 “영화제가 이 사안을 개인 문제로 선을 그었다는 건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상이 제대로 밝혀질 때까지 사표 수리를 보류한 건 다행이지만, 영화제도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기에 영화제 관계자가 포함된 인사가 이 문제를 조사할 게 아니라 제3의 기관에 위탁해 철저한 조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부산국제영화제는 이번 이사회에서 혁신위를 꾸릴 계획이지만, 이 혁신위에는 영화제 관계자들과 각종 이해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트 이용관 자리를 놓고 다양한 말들이 오가고 있는데다, 허문영 집행위원장도 복귀 여부가 불투명해졌기에, 혁신위 구성원들도 새롭게 구성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이번 이사회에서 혁신위의 구성과 기능을 논한 뒤 그에 따라 각종 현안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기 때문이다. 부산국제영화제가 대대적인 혁신을 이루기 위해선, 이 혁신위부터 이해 관계에서 거리가 있는 인물들로 채워져야 한다는 지적이다.부산영화학과교수협의회는 이날 “작금의 사태에 책임이 있는 이사회가 혁신위를 만드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혁신위는 부산 시민과 영화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추천을 받아 구성해야 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어 혁신위에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고 이사회의 권한을 혁신위에 이양할 것을 요구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정상적인 개최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할 정도”라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허 집행위원장 복귀를 비롯해 다양한 논의들이 있었지만 의혹이 제기된 만큼 영화제가 환골탈태할 만큼의 철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지난달 9일 부산영화제 임시 이사회 및 총회가 열리자 이틀 뒤 사의를 표명했다. 당시 이사회에서 공동위원장 직제가 신설되고 조종국 운영위원장이 위촉된 데 대한 불만의 표시로 여겨졌다. 이후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도 사태가 수습되면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영화제작가협회와 여성영화인모임, 부산의 각 영화 단체들은 허문영 집행위원장의 복귀와 영화제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부산영화제도 임시 이사회를 열고 허 집행위원장의 복귀와 조종국 운영위원장의 자진 사퇴 권고, 이용관 이사장이 올해 영화제를 끝으로 사퇴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입장문을 발표했다.이후 31일 허 집행위원장과 이용관 이사장 등이 만나 허 집행위원장의 복귀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날 허 집행위원장의 성폭력 의혹이 보도되자, 허 위원장은 만남을 취소하고 영화제에 피해를 줄 수 있기에 최종적으로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과연 부산국제영화제가 일련의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영화계 안팎의 우려가 상당하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6.02 06:00
예능

[왓IS] ‘피지컬:100’ 학폭→여친 폭행 등 논란에..결국 간담회 취소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피지컬:100’이 연이은 참가자 논란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종 우승자는 가려졌지만, 출연자들의 학폭 논란에 이어 여자친구 폭행 혐의까지 연이어 구설에 오르며 종영 후에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피지컬:100’ 측은 오는 28일 오전 11시에 예정됐던 기자간담회 취소 소식을 긴급히 알렸다.제작진은 “넷플릭스와 제작진 측은 최근 ‘피지컬:100’ 출연진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었다는 보도를 접해 이에 대한 상황파악 중에 있다”며 “작품의 전 세계적 성공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기에 앞서, 해당 사건에 대한 자세한 상황 파악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으로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넷플릭스 글로벌 시청 순위 1위라는 기록까지 세우며 인기를 끌었던 ‘피지컬:100’은 매 회마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편집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정작 출연자들의 사건사고가 연이어 터지며 끝내 유종의 미를 거두지는 못했다.앞서 지난 23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피지컬:100’에 출연한 국가대표 출신 운동선수 A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전날 오전 강남구 청담동에서 A씨의 여자친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당시 사건 현장에는 흉기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출연자 B씨의 자해·협박 의혹도 불거졌다. 경찰이 지난해 11월 B씨를 협박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 B씨는 전 여자친구의 이별 통보에 분노해 자신의 얼굴을 여러차례 때리고 벽과 책상 등에 자신의 머리를 박는 등 자해 행위를 이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여성 참가자의 학폭 의혹도 제기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출연자 C씨와 같은 중학교를 다녔으며, 그에게 여러 번 협박·갈취 당하고 노래방에서 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당사자로 제기된 C씨는 어떤 해명도 하지 않은 채 SNS 댓글 기능을 닫았다.‘피지컬:100’ 제작진은 A씨와 C씨의 의혹이 제기됐을 때는 “상황을 파악 중”이라는 입장만 반복해서 내놓았다. 제작진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프로그램의 성공 및 여러 논란에 대한 소회를 밝히려 했지만 논란이 거듭되자 결국 긴급히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피지컬: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을 자부하는 남녀 100명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으로 윤성빈, 추성훈 등의 출연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지난 21일 공개된 9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으며, 3억원 상금이 주어지는 최종 우승자는 크로스핏 선수 우진용이 차지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2.24 17:26
IT

사람인HR, 수시채용 시대 맞춰 채용 솔루션 '등용문S' 개편

사람인HR은 맞춤형 채용 솔루션 '등용문S'를 개편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개편은 수시채용 시대에 기업들이 보다 빠르게 인재를 뽑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원서 열람 화면·알림 기능·챗봇 및 비대면 상담을 강화했다.지원서 열람 화면은 대규모 채용뿐 아니라 소규모 수시채용도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바꿨다.열람 화면에서 여러 인사 담당자들이 지원자에 대한 의견을 기록·공유해 협업할 수 있고, 과거 이력을 확인하거나 우수 후보자로 지정할 수 있다. 지원자에게 곧바로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또 채용 절차에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알림 기능을 추가했다.신규 입사 지원 발생·관련 문의나 지원 취소 요청 접수·공고 조회 및 지원자 수 등 주요 지표를 설정한 시간을 기준으로 산정해 알려준다. 채용 담당자들은 로그인 없이도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고객들이 이용 중 언제든 궁금한 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챗봇과 비대면 상담 기능을 신설했다.챗봇은 24시간 연중무휴로 이용 가능하며, 비대면 상담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전문 컨설턴트의 1대 1 채팅으로 뒷받침한다.사람인HR의 등용문S는 맞춤형 채용 페이지 제작과 지원서 접수 및 지원자 관리, 인·적성 및 인공지능(AI) 역량검사 등 도구로 후보자 평가와 합격자 발표 등 채용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채용 솔루션이다.커리어 매칭 플랫폼 사람인과 연동해 게재한 채용 공고를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으며, 사람인 개인 회원에게 자사의 채용공고를 추천 메일로 발송할 수도 있다.이상돈 사람인HR 상무는 "공공기관부터 중견기업, 대기업 등 여러 기업이 등용문S로 수시 및 공개채용 구분 없이 편리하게 적합한 인재를 뽑고 채용 브랜딩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1.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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